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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더 메뉴, 등장인물, 줄거리 결말, 평점 및 후기

by to find true happiness 2023. 3. 8.

영화-더메뉴-포스터
2022, 영화 더 메뉴

2022년 12월 7일에 개봉한, 마크 미로드 감독의 작품입니다. 영화 포스터에 12월 7일 반드시 예약하세요 라는 문구가 재미있어서 영화를 찾아보다가 보게 되었습니다. 또한, 부산 영화제에서도 평도 매우 좋았던 영화라고 합니다. 우선, 영화에 나오는 등장인물을 알아보고, 줄거리와 결말, 평점 및 후기 순으로 소개하겠습니다.

1. 영화 더 메뉴, 등장인물 소개

슬로윅 역(랄프 파인즈) 호손 레스토랑의 셰프입니다. 완벽주의자로 차분하고, 다소 냉소적인 인물입니다.

마고 역(안야 테일러 조이) 호손 레스토랑에 초대받지 못한 손님입니다. 터프하고 재미있는, 또 눈치 하나는 빠른 인물입니다.

타일러 역(니콜라스 홀트) 음식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과 과시욕을 지닌 미식가로, 고급문화를 과시하려는 현대인의 모습을 대변해 주는 인물입니다.

엘사 역(홍 차우) 호손 레스토랑의 캡틴입니다. 슬로윅 셰프를 존경하고 헌신하는 인물입니다.

릴리안 역(자넷 맥티어) 자극적인 리뷰와 평가로 주목받으며, 자만심으로 가득 찬 유명한 음식 평론가입니다.

앤 역(주디스 라이트) 호손 레스토랑 단골손님 중년부부 중, 아내입니다.

리처드 역(리드 버니) 호손 레스토랑 단골손님 중년부부 중, 남편입니다. 그 외 인물로, 조지 디아즈 역(존 레귀자모), 소렌 역(아르투로 카스트로), 데이브 역(마크 세인트 시어), 브라이스 역(롭양), 테드 역(폴 아델스타인) 등이 출연하고, 감독으로는 마크 미로드가 연출을 맡았습니다.


2. 줄거리 결말

마고(안야 테일러 조이)와 타일러(니콜라스 홀트)는 최고의 셰프 슬로윅(랄프 파인즈)의 어느 외딴섬에 있는 레스토랑에 초대되었습니다. 오직 12명만 초대될 수 있고, 인당 180만 원의 고급 코스 요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마고는 비싼 가격과 내오는 음식을 보고 달가워하지 않지만, 미식가인 타일러(니콜라스 홀트)는 눈물까지 흘려가며 먹고, 마고의 음식값까지 지불하면서 최고의 음식을 계속 먹을 생각에 들떠있습니다. 섬에 들어가자, 수십 명의 요리사들이 일사불란하게 슬로윅의 지휘 하에 움직입니다. 슬로윅은 메뉴가 나올 때마다 설명을 해주고 빵이 나올 차례가 되었습니다. 슬로윅은 빵은 예전부터 평범한 사람들이나 먹는 거라며 당신들은 특별한 존재이니 빵을 제공하지 않고 소스만 제공한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뭔가 이상한 분위기가 흐르게 되고, 이어서 제공된 토르티야에는 초대된 사람들의 치부와 흑역사가 그려진 채로 제공되고 사람들은 당황하게 됩니다. 불쾌함과 당황스러움이 계속되던 그때, 부주방장인 제레미가 등장합니다. 제레미는 자신은 결코 슬로윅의 실력을 이길 수 없다며 총을 자신에게 향합니다.

순식간에 레스토랑은 혼비백산이 됩니다. 슬로윅은 셰프들을 시켜 그들을 나가지 못하게 하고 계속 코스요리를 제공합니다. 나가려고 하는 노신사의 손가락도 자르고 말입니다. 또한, 자신의 메뉴를 마음대로 바꾸려 했다는 이유로, 자신을 고용한 물주에게 천사 날개를 단 다음 수장시키는 모습도 중계합니다. 그리고 여자 셰프 한 명에게는 슬로윅 본인이 나쁜 짓을 했다며, 자신의 다리를 나이프로 찌르게 하는 엽기적인 행각도 벌입니다.

슬로윅이 이러한 행동을 하는 데는, 요리 자체를 즐기지 못하고 그것을 상업화하고 요리 외적인 요소를 중요시하는 사람들의 위선과 심지어 그 니즈에 따라 셰프가 된 자신에게까지 환멸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슬로윅은 그들을 조롱하는 코스 요리를 내고 결국에는 초대된 사람 전원을 죽이고 자신과 셰프들마저 함께 죽으려는 계획을 짰던 것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단 한 명 예외가 있었는데 그 사람은 바로 마고입니다. 마고는 사실 원래 자신의 계획에 포함된 멤버가 아니었고 원래 오려던 타일러의 지인 대신 갑자기 바뀐 멤버였습니다. 슬로윅은 마고가 서비스업을 한다는 것을 알고 자신과 같은 부류인지, 초대된 사람들과 같은 부류인지 간파하려고 질문을 던집니다. 마고는 통을 가져오라는 슬로윅의 말에 슬로윅에 방에 갑니다. 숙소마저 레스토랑과 똑같은 인테리어인 것을 보고 경악하며 슬로윅의 방에서 그가 과거에는 치즈 버거를 만드는 것으로 시작한 걸 보며 무전기를 발견하고 구조 요청을 합니다. 그 와중에 마고는 자신에게 명령을 내린 것을 보고 질투하는 슬로윅의 부하 셰프 엘사(홍 차우)와 혈투를 벌이고, 엘사를 죽이는 사건도 발생합니다.

구조 요청을 듣고 온 선원을 보고 슬로윅은 평범한 레스토랑인 척하라고 사람들을 협박합니다. 엉터리 영화에 출연한 배우는 사인을 해주는 척하며 도와달라는 메시지를 적었고, 선원은 총을 들고 슬로윅을 겨눕니다. 사람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그가 가진 총은 라이터처럼 불이 나오는 가짜 총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그 또한 슬로윅과 한통속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죽든 말든 그 와중에 요리를 계속 먹는 타일러에게 슬로윅은 말을 겁니다. 타일러는 원래 여자 친구가 있었으나 그녀가 못 오게 되고, 2인 이상 입장할 수 있는 레스토랑의 규칙에 따라 마고를 급히 데려온 사연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엔 죽을 것이란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마고는 그 사실을 듣고 크게 분노합니다. 슬로윅은 맛있게 먹는 타일러에게 너 또한 요리사가 될 수 있다며 앞치마를 씌워 주고 타일러의 이름을 앞치마에 적어주며 요리를 해보라고 합니다. 타일러는 이런 엉망인 요리를 만들고, 형편없다는 평을 듣습니다. 귓가에 속삭인 슬로윅의 말을 들은 타일러는 겁에 질린 표정을 짓더니 결국, 방구석으로 가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맙니다.

영화의-한장면-모습
셰프 슬로윅, 타일러와 마고

유일한 희망인, 구조하러 온 선원도 전부 한통속이었고, 죽음이라는 결말로 향해가는 슬로윅과 손님들, 그때 마고는 갑자기 슬로위에게 음식이 너무 맛없어서 못 먹겠다고 합니다. 어떤 걸 먹고 싶냐는 슬로윅의 질문에 치즈 버거를 먹고 싶다고 합니다. 이상하고 전위적인 건 필요 없고 그냥 기본적인 치즈 버거를 먹고 싶다고 합니다. 자신의 요리 경력을 시작하게 한 치즈버거를 들은 슬로윅은 잠시 감상에 젖더니 치즈 버거를 직접 내옵니다.

마고는 배부르다며 포장해 달라고 하고 혼자 유유히 레스토랑을 빠져나오고 슬로윅은 제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남은 사람들에게, 주변에 플레이트에 소스를 묻히듯 소스로 데코를 하고, 그들의 머리에 초콜릿을 씌우고, 레스토랑에 있는 사람들을 재료로 최후의 요리를 준비한 슬로윅은 레스토랑에 불을 질러 마지막 요리를 완성합니다.

마고는 홀로 배를 타고 탈출하고 치즈 버거를 먹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3. 평점 및 후기

평점

먼저 영화 더 메뉴의 평점은, 로튼토마토 신선도 89%, 메타스코어 71점, 팝콘지수 77%, IMDb75점, 레터박스 76점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또한 관람객 평점 7,72을 받고, 관객수 3.2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후기

영화 더 메뉴는, 섬에 고립된 레스토랑에서 코스 요리하에 계속되는 셰프의 응징이라는 독특한 주제를 담은 영화였습니다. 제레미의 극단적 선택을 시작으로, 변주는 보는 관객들에게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랄프 파인즈의 미묘한 표정연기와 더불어 긴장감과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스릴러 영화의 장점을 살리면서 사회에 대한 풍자까지 갖춘 블랙 코미디 영화라고 볼 수 있었습니다.어느 순간 음식을 비롯한 예술을 그 자체로만 보지 않고 자본주의를 더하고, 평가의 대상으로만 삼는 사람들에 대한 비판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장면이었습니다. 가장 서민적인 음식이 구원한다는 결말도 꽤 괜찮은 결말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단, 큰 주제의식을 떠나서 영화 자체로만 보자면, 실망스러운 영화였습니다. 일단 12명의 초대손님이 너무 과하게 많은 느낌이 들었고, 마고와 타일러 정도만 빼면 개개인의 서사는 갖춰지지 않고 소모품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슬로윅의 부하 셰프들은 어떠한 세뇌를 당하고, 자신의 죽음까지 감수하며 충성하고 행동하는지에 대한 설명도 되어 있지 않아 의구심이 든 채 영화는 끝이 났습니다.

또한, 최후의 장면에서도 모든 손님들이 담담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부분도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생각울 했고, 자신의 목숨이 달렸는데 왜 더 반항하지 않고 순순히 가만히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개인적으로, 마지막 결말 부분이 너무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신선한 소재이긴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조롱하고, 비꼬는 방식이라 좀 불편했고, 또 등장인물들에 배경에 대한 부족한 설명으로,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다만 주연 배우들의 연기는 흠잡을 부분이 없는 우수한 연기력과, 비주얼이 한몫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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