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탑건 매버릭, 등장인물, 줄거리 결말, 후기

톰 쿠르즈 주연, 탑건 매버릭

영화 탑건 매버릭은, 1986년 개봉했던 탑건 이후 36년 만의 후속작입니다. 이 영화를 통해 최고의 할리우드 배우로 성장한 톰 쿠르즈가 30년의 시간이 지나 다시 주연을 맡으며, 향수를 강하게 불러일으켰습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 톰 쿠르즈를 비롯한 등장인물의 소개, 줄거리 결말, 후기 순으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영화 탑건 매버릭, 등장인물 소개

매버릭 역(톰 쿠르즈) 탑건 시리즈의 주인공입니다. 해군항공대의 파일럿으로, 레전드 전투기 조종사 중 한 명이기도 합니다. 고집이 세고 독선적인 판단으로 주변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며 수많은 전투에서 공적을 세웠음에도 아직까지 대령에 머물러있습니다. 그로 인해 주변 상관들의 눈밖에 나 전역을 권유받고 있으며, 불가능한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후배 탑건들의 교관으로 출연하게 되는데 무리한 비행, 지시 불이행 등으로 교관자격까지 박탈당하지만, 그럼에도 녹슬지 않은 비행 실력으로 결국 팀의 리더로 선발되어 후배들을 이끌고 불가능한 미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됩니다.

루스터 역(마일스 텔러) 매버릭의 동료인 구스의 아들로, 비행 중 사고를 당한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해군 조종사가 됩니다. 도전보다는 안전을 중요시하는 스타일입니다. 자신의 해군사관학교 지원을 계속 반려시킨 매버릭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지만, 그의 실력을 본 후 인정을 하지 않을 수 없고 결국 매버릭의 팀에 합류하게 되어 서로 목숨을 한 번씩 구해주며 그동안 쌓여있던 오해를 풀게 됩니다.

페니 벤저민(제니퍼 코넬라) 1편에서는 직접 등장하지 않고 이름만 언급되었고, 매버릭에서는 탑건 스쿨 앞 술집을 인수해 싱글맘으로 지내고 있던 중에 매버릭을 다시 만나게 됩니다. 요트를 운전하는 등 도전을 즐기는 성격으로, 매버릭에게 심리적, 정신적 조언을 해줍니다. 또한, 절친 아이스 맨의 죽음으로 정신적 현실적으로 위기에 몰린 매버릭이 흔들리지 않도록 지탱해 주는 역할을 해주고, 루스터와의 관계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이후, 매버릭과는 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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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줄거리 및 결말

줄거리입니다.

영화는 전편과 동일한 오프닝으로 시작됩니다. 많은 기체들이 이착륙하는 장면으로 시작하여 관객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합니다. 콜사인 매버릭 피트 미첼 대령(톰 쿠르즈) 전설적인 파일럿입니다. 그는 비행을 계속하기 위해 대령에서 더 이상 진급하지 않고 캘리포니아 모하비 사막에서 신형 비행기 다크 스타의 테스트 파일럿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무인기를 신봉하는 해군 소장인 케인 제독(에드 해리스)은 마하 10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면 다크 스타의 개발을 중지한다고 하며, 프로젝트는 무산될 위기에 처합니다.

매버릭은 케인 제독이 기지에 도착하기 전 멋대로 다크 스타를 이륙시키며 케인 제독이 도착 후 마하 10에 도달한 다크 스타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더 욕심을 부린 매버릭, 마하 10 이상으로 기체를 운행하다가 결국 다크 스타는 폭발하게 되고 매버릭은 겨우 목숨을 건집니다. 극대노한 케인 제독은 마음 같아선 매버릭을 군사재판에 회부하고 싶으나, 매버릭의 동기인 아이스맨(발 킬머)의 요청으로 다시 탑건으로 배치받게 됩니다.

30여 년 만에 다시 탑건으로 복귀한 매버릭은 사이클론(존 햄)과 워록(찰스 파넬)에게서 테러 관련국의 우라늄 농축기지를 파괴할 계획을 듣게 됩니다. 당연히 자신이 직접 출전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들은 매버릭의 역할은 12명의 파일럿을 훈련시키고 6명을 선발하는 교관 역할이라고 합니다. 12명의 파일럿의 리스트를 보던 매버릭은 얼굴이 굳습니다.

1편에서 자신과 같이 비행을 하다 사망한 전우, 구스의 아들 루스터(마일스 텔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이스맨에게 왜 이 사실을 안 알려줬냐는 문자를 하면서 술집에 있던 매버릭은 옛 연인 페니 벤저민(제니퍼 코넬리)과 재회하게 됩니다. 페니는 술집을 인수하여 운영하고 있었고, 술집에서 우연히 12명의 파일럿과 마주칩니다. 껄렁껄렁한 성격의 행맨(글렌 포웰), 당찬 여장부 피닉스(모니카 바바로), 범생이 스타일의 밥(루이스 풀먼) 등등을 만났습니다.

다음날, 기지에서 파일럿들은 어제 술집에서 본 아저씨가 자신들의 교관인 매버릭임을 알게 됩니다. 매버릭은 파일럿들에게 자신과 공중전 내기를 하고, 지는 쪽은 팔 굽혀 펴기 200개를 하기로 합니다. 매버릭은 뛰어난 실력으로 파일럿 전원을 모두 이깁니다. 루스터는 자신의 아버지 구스의 죽음에 매버릭이 책임이 있다고 여전히 생각하고 있고, 매버릭이 여러 해 동안 해군사관학교에 지원한 자신을 탈락시켜서 앙금이 남아있습니다.

한편, 매버릭이 생각한 우라늄 농축기지 파괴 계획은 타이트하고 난도가 높은 작전이라 파일럿들은 어려움을 겪었고, 안전한 탈출까지 고려하여서 더더욱 어려운 작전이었습니다. 타격만을 강조하는 수뇌부의 사이클론과 마찰이 생기게 됩니다. 그 와중에 훈련에 지지부진한 루스터에게 행맨은 그 아버지가 구스임을 알게 되고 추궁하다 팀의 팀워크까지 나빠집니다. 아이스맨을 찾아간 매버릭은 해군에는 매버릭과 루스터 모두가 필요하다며 할 수 있다고 매버릭을 격려합니다. 해변에서 럭비로 팀워크를 잡고 다시금 훈련에 입하는 매버릭과 파일럿들, 그러던 중 파일럿 중 한 명인 코요테(그렉 타잔 그레이스)가 훈련 중 정신을 잃어 사망할 뻔하다가, 간신히 살아나는 일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피닉스와 밥도 새가 부딪히는 바람에 기체에서 탈출하여 겨우 살게 됩니다.

이 와중에 아이스맨은 갑자기 병으로 사망하게 되고, 사이클론은 매버릭을 내치고 자신이 생각한 계획대로 훈련하려고 합니다. 훈련 강도가 낮고 적 기지 타격에는 효과적이지만 작전 후, 파일럿의 안전은 보장하기 어려운 계획으로, 파일럿들도 불안해하던 찰나, 매버릭은 홀로 F-18에 탑승하여 연습장으로 출격합니다. 그리고 본인이 세웠던 계획을 제한시간 내에 완벽히 재현하여 계획의 타당성과 자신이 최고의 파일럿임을 증명합니다. 사이클론은 결국 매버릭의 계획대로 하기로 하고 매버릭 본인도 출격하기로 결정됩니다.

결말입니다.

작전 당일날, 매버릭과 피닉스와 밥은 계획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게 되지만, 루스터는 트라우마에 빠져 많이 뒤처지게 됩니다. 그러나 이내 정신을 차리고 유도장치가 고장 난 상황에서도, 감으로 기지 폭격에 성공하게 됩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했던 적 순찰기 2대가 나타나고 매버릭의 기체는 격추됩니다. 그리고 사이클론은 남은 파일럿들에게 돌아올 것을 지시합니다. 눈 덮인 산림에서 깨어난 매버릭은 적 헬기에 의해 사살당할 위기에 처하지만 사이클론의 명령에 불복하고 돌아온 루스터에 의해 구조됩니다. 그러나 루스터의 기체 또한 지대공 미사일에 격추되고 본인은 탈출하여 둘은 땅에서 만나게 됩니다. 둘은 적 기지에서 구형 기체인 F-14를 탈취하고 도망치던 도중 신형 기체인 5세대 전투기 2대의 추격을 받게 되고, 매버릭과 루스터는 뛰어난 실력으로 기체의 한계를 극복하고 둘 다 격추시킵니다. 다 끝난 줄 알았건만 5세대 전투기 한 대가 더 나타나고 모든 무기를 다 써버린 매버릭과 루스터가 낙담하던 찰나에, 행맨이 나타나서 격추하고 이들을 구조합니다. 그 후 모두 무사귀환하고 사람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고 작전이 종결된 후, 자동차 앞에서 매버릭은 페니와 키스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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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감상평 및 후기

상업영화나 오락영화를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누가 뭐래도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이 영화 탑건 매버릭은 너무 재미있게 본 영화입니다. 36년 만에 나온 속편이 전편을 뛰어넘으며 관객과 평론가 모두를 만족시킨 영화는 앞으로 나오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혹시 전편을 보지 않아서 봐도 될까, 내용이 이해가 될까, 생각해서 안 보신 분들은 걱정하지 않고 보셔도 좋습니다. 매버릭의 절친 구스의 죽음과 그의 아들 루스터, 매버릭과의 관계는 영화 초반 회상신을 통해 충분히 설명이 되고 그 이상은 알 필요 없이도 온전히 이번 영화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전편을 봤던 분들은 여러 연결고리와 오마주가 군데군데 있어서 향수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의 근간인 공중전투와 비행씬도 상당히 많은 분량이 할애가 되었고, 최신 기술로 발전한 액션은 보는 내내 긴장감이 계속 유지되고 짜릿짜릿하고 소름 돋는 경험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스토리와 전개 또한 1편과 비슷한 듯하면서도 다르고, 단순하지만 인물들의 갈등과 해소를 납득할 수 있게 설명하며 보는데 거슬리는 부분을 전혀 못 느꼈습니다.

톰 크루즈는 이번 영화에서 60에 가까운 나이에 촬영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활력 넘치고 멋진 모습을 보여줘 팬으로서 매우 흐뭇하였습니다. 다른 조연 배우들의 연기도 괜찮았지만 전편의 아이스맨과 비슷한 포지션인 행맨의 연기가 제일 인상적이었습니다. 능글능글하고 열받게 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미워할 수는 없는 모습을 잘 연기하였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직 못 보신 분들은 많은 OTT에서도 즐길 수 있다고 하니 강력 추천드립니다.